모노그래프
<사토시를 찾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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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교수님이 집필한 저서 <사토시를 찾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목차]
01 사토시를 찾아서 : 무대 위의 유령, 그리고 리더 없는 리더십
02 1960년대 반문화는 어떻게 기술을 품게 되었는가
03 1970-80년대, 크립토-무정부주의의 씨앗이 뿌려지다
04 비트코인의 싹, 공진(共進)하다 : 사이퍼펑크와 엑스트로피안
05 「캘리포니아 이데올로기」 다시 읽기
06 사토시 백서의 문화사적 읽기
07 밈의 진화와 탈중앙화된 상징 정치 : 도지코인에서 트럼프코인까지
08 비트코인 지성사를 위하여
[책 소개]
이 책은 정확히 필자의 은퇴를 10년 앞두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수십 년 영문학 연구라는 울타리에 머물던 연구자에게 비트코인 지성사를 기술하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라는 표현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학문적 정체성을 묻는 순간이기도 했다. 필자 스스로 비트코인 연구는 ‘종합격투기’라는 비유를 즐겨 사용했다. 단일 학문의 도구로 사토시가 세상에 던진 질문을 마주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누구인지 어느 한 개인을 특정할 수도 있겠지만, 사토시가 남긴 지적 유산의 깊이와 폭은 그것이 누적된 지적 계보 속에서 여문 것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그 지적 풍성함을 영문학자 개인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시작된 연유는 비트코인이라는 흥미롭기 짝이 없는 이 지적 현상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큰 틀에서 이 책에 담긴 비트코인 지성사를 미국학 연구의 전통에 위치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선택의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문학 연구자인 필자의 경험과 지식 안에서 비트코인 연구를 녹여내며 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 판에 뛰어들었다고 새삼스레 ‘그라운드 기술’과 ‘입식 타격 기술’을 모두 연마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이 모노그래프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연구자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미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트코인 연구를 겹치려는 필자의 의도를 고려하면, 그 질문과 관련하여 깊이 파고들어 가야 할 지점에서 머뭇거렸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첫걸음’을 내딛는 것에 지나친 의미를 둔 한계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개괄서와 본격적 연구서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추구할지는 집필 기간 내내 필자를 괴롭힌 질문이었다. 비트코인 지성사를 기술하는 것의 긴요함, 그러한 접근에서 반드시 마주해야만 하는 질문의 범주를 확정하는 것, 후속 토론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이 책의 의의를 정의하고자 한다. 어떤 독자에게는 이 책이 지나치게 불친절할 수도, 다른 독자에게는 이 책이 너무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디며 혼란이 불가피했던 필자가 고민 끝에 선택한 타협을 이 책의 독자들이 이해해 주길 기대할 뿐이다. 비트코인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의 문을 여는 첫 시도의 의미가 적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비트코인 지성사’를 기술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다. 그 지성사적 계보를 1960년대로 확장하는 것, ‘캘리포니아 이데올로기’ 개념을 크립토 연구에 접목하는 것 역시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만한 시도다.
[목차]
01 사토시를 찾아서 : 무대 위의 유령, 그리고 리더 없는 리더십
02 1960년대 반문화는 어떻게 기술을 품게 되었는가
03 1970-80년대, 크립토-무정부주의의 씨앗이 뿌려지다
04 비트코인의 싹, 공진(共進)하다 : 사이퍼펑크와 엑스트로피안
05 「캘리포니아 이데올로기」 다시 읽기
06 사토시 백서의 문화사적 읽기
07 밈의 진화와 탈중앙화된 상징 정치 : 도지코인에서 트럼프코인까지
08 비트코인 지성사를 위하여
[책 소개]
이 책은 정확히 필자의 은퇴를 10년 앞두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수십 년 영문학 연구라는 울타리에 머물던 연구자에게 비트코인 지성사를 기술하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라는 표현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학문적 정체성을 묻는 순간이기도 했다. 필자 스스로 비트코인 연구는 ‘종합격투기’라는 비유를 즐겨 사용했다. 단일 학문의 도구로 사토시가 세상에 던진 질문을 마주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누구인지 어느 한 개인을 특정할 수도 있겠지만, 사토시가 남긴 지적 유산의 깊이와 폭은 그것이 누적된 지적 계보 속에서 여문 것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그 지적 풍성함을 영문학자 개인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시작된 연유는 비트코인이라는 흥미롭기 짝이 없는 이 지적 현상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큰 틀에서 이 책에 담긴 비트코인 지성사를 미국학 연구의 전통에 위치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선택의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문학 연구자인 필자의 경험과 지식 안에서 비트코인 연구를 녹여내며 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 판에 뛰어들었다고 새삼스레 ‘그라운드 기술’과 ‘입식 타격 기술’을 모두 연마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이 모노그래프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연구자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미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트코인 연구를 겹치려는 필자의 의도를 고려하면, 그 질문과 관련하여 깊이 파고들어 가야 할 지점에서 머뭇거렸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첫걸음’을 내딛는 것에 지나친 의미를 둔 한계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개괄서와 본격적 연구서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추구할지는 집필 기간 내내 필자를 괴롭힌 질문이었다. 비트코인 지성사를 기술하는 것의 긴요함, 그러한 접근에서 반드시 마주해야만 하는 질문의 범주를 확정하는 것, 후속 토론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이 책의 의의를 정의하고자 한다. 어떤 독자에게는 이 책이 지나치게 불친절할 수도, 다른 독자에게는 이 책이 너무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디며 혼란이 불가피했던 필자가 고민 끝에 선택한 타협을 이 책의 독자들이 이해해 주길 기대할 뿐이다. 비트코인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의 문을 여는 첫 시도의 의미가 적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비트코인 지성사’를 기술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다. 그 지성사적 계보를 1960년대로 확장하는 것, ‘캘리포니아 이데올로기’ 개념을 크립토 연구에 접목하는 것 역시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만한 시도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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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를 찾아서.pdf (287.6K)
14회 다운로드 | DATE : 2025-11-26 1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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